새집증후군이 이슈화 되면서 가장 먼저 합성목재들의 유해성이 대두되었습니다.

바로 합판이나 MDF 등의 주요 합성목재를 만들 때 쓰이는 수지가 바로 포르말린 베이스의 수지이기 때문입니다. 

포르말린 베이스의 수지로 만들어진 합성목재는 건축과 인테리어의 기본 소재로 널리 이용되며, 2차 가공되어 가구나 소품들로 만들어지는데 완제품이 된 후에도 긴 시간 동안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들을 알게되면서 '합성목재는 인체에 유해하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합성목재가 아닌 '원목은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다'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그 말은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합성목재는 무조건 인체에 유해하다'는 말도 틀린 말이고, '원목은 무조건 인체에 무해하다'는 말도 틀린 말이 되겠습니다.

 

합성목재도 좋은 원료를 써서, 잘 만들고 정확한 등급이 표기되어 있는 진짜 친환경제품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지 못한 제품들도 함께 친환경 표시를 부착하고 함께 유통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유튜브나 뉴스를 잠시만 검색해봐도 친환경 표시가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신뢰를 보증해주지 못한고 있다는 것을 금방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다' 고 인식하고 있는 원목을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 

원목은 벌목해서 가공을 하게되는데, 왠 만큼 거대한 사이즈의 원목이 아니면 통째로 이용하기는 힘이 듭니다.  나무가 자연물이기 때문에 옹이도 있고 흠집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결점들을 다 피해서 좋은 부분만을 발췌해서 가공하고자 하면 그만큼 버리는 부분도 많아지게 됩니다.   6인용 통원목 식탁을 하나 만들려면 얼마나 큰 나무를 찾아서 벌목해야 되는지 상상을 한번 해보십시오.  그렇게 되면 제품 가격이 어떻게 될까요?

 

1.집성목

가구매장에서는 집성목 가구도 원목가구라고 설명하시고 판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성목 상판 싱크대는 '원목 싱크대'라고 부르더군요.  소비자와 판매자의 인식의 차이인데, 소비자들은 보통 원목가구 하면 통원목을 생각하시는 것이고,  판매자 분들은 집성목이 합판이나 MDF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체적이 큰 원목 PARTS가 들어가니 원목이라고 부르시는 듯합니다.

 나무를 제재할 때 가급적 손실을 적게 하고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통은 나무를 작게 나눈 다음 용도에 맞는 사이즈로 집성을 하게 됩니다.  집성은 쉽게 말해서 나무젓가락 여러 개를 접착재로 붙여서 A4 사이즈 합판으로 만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통원목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고 가공성이 좋아서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집성할 때  쓰이는 접착제가 포르말린 베이스의 수지를 많이 씁니다. 

당연히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으면,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지속적으로 방출되게 됩니다.  포르말린 베이스의 접착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고, 접착 성능도 뛰어납니다.  나중에 포름알데히드 방출되는 점을 제외하면 정말 좋은 소재입니다.  

 

2. 원목(통원목)

포르말린 베이스의 수지가 잔뜩 들어간 합성목재보다는 원목이 인체에 무해하고 좋다는 인식들이 퍼져나가면서 원목가구, 원목식탁, 원목 소파 , 원목 침대 등이 인기인데,  재료만 놓고 보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은 통원목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는 원목 외에 합판이나 MDF 등의 합성목재나, 집성목이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목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가구가 도착한 후 자세히 살펴보니 '뒤판이나 안쪽이 MDF였다'  '바닥이 합판으로 되어있다' 이런 이야기는 뉴스나 신문에서 심심찮게 접하는 소식입니다.   사전에 이 부분 이 부분은 원목이고, 바닥과 배면은 MDF와 합성목재가 사용되었다고 설명이 되었으면 소비자와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아이가 아토피가 심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원목 침대를 구매했는데, 청소하다 매트리스를 들어보니 하부 소재들이 MDF와 합판으로 가득 차 있다면 부모님들은 화가 많이 나실 겁니다.

 

원목이라고 해서 구매한 가구에 합성목재를 복합적으로 사용한 문제는 제외하고, 원목(통원목)이 과연 소비자들 인식대로 그렇게 완벽히 인체에 무해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재는 생물입니다.   벌목하는 순간부터 뒤틀림이나 수축 변형 등에 노출되게 되고, 습기에 취약해 곰팡이등에도 노출되게 됩니다.   1차 2차 3차 등 여러 가공공정을 옮겨 다니게 되는데, 뒤쪽 공정으로 갈수록 가공공정 간을 이동하면서  스크래치 같은 요소들에도 노출되게 됩니다.   원목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이런 요소들을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약품처리나 가공 같은 과정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기서 사람들이 발견한 처리방식이 포르말린을 이용한 처리입니다.   값싸고 저렴하고 약품 구하기도 쉽고, 성능도 뛰어납니다.  

그 많은 목재들을 어떻게 처리한다는 말인가? 하고 의문을 가지실 수 있으나, 대형 수조 속에 포르말린 가득 담아놓고 침 욕 시키면 됩니다.  대형 챔버 등을 이용해 고온 고압으로 단시간에 내부로 포르말린을 침투시킬 수 도 있습니다.   이러한 원목들은 가공 후에도 대량의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포르말린 속에 푹 담가서 절여진(?) 원목으로 가공된 가구 때문에 곤란한 경우를 당한 분도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중국 거래처(가구공장)의 중국인 사장님께서 여동생의 결혼을 기념해서 소파와 침대를 통원목으로 특별히 제작하여 선물했다가 곤란한 상황을 당한 경우입니다.  중국에서 침대, 소파, 시스템 가구 등을 제작하여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제법 규모가 있는 회사입니다.   여동생 결혼식이니 특 A급 자재를 이용해 제작해서 선물했는데, 선물 받은 분들이 통원목 침대에서 자고 나거나, 거실의 통원목 소파에 오래 않아있으면 몸이 가렵고, 눈이 맵고, 눈물이 계속 흐르는 바람에 결국은 모두 반납되어 버렸습니다.  

몸이 가렵고, 눈 주위가 가렵고, 눈이 맵고, 눈물이 흐르는 건 모두 포름알데히드의 영향 때문입니다.

수출 나가는 가구들과 선물로 만든 가구가 무슨 차이가 있었는지 물어보니, 자재는 더 좋은 등급을 썼고, 조각에도 전문가가 직접 붙어서 심혈을 기울여 조각했다고 합니다.  단 하나 수출용에는 니스 같은 마감 도장을 여려번 적층식으로 바르는 가공이 있는데, 마감도장 약품이 독하고 해서, 건강을 염려하는 차원에서 도장을 한 번만 살짝 했다고 합니다. 도장을 여러 겹 하게 되면 도장 소재에 따라서 내부의 포름알데히드가 표면으로 방출되는 것을 일정기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눈속임이지요.   물론 시일 경과 후 도장층이 얇아지거나 스크레치 등이 발생하면 다시 방출이 시작됩니다.   비록 중국에서 발생한 사항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와 상황이 다를까요?

 

아무리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이라도 금이 가거나, 뒤틀리거나 스크래치, 습기로 인한 곰팡이 등이 있다면 소비자가 그 가구를 선택할까요?    그런데 포르말린으로 전처리를 하면 이런 문제들을 상당 부분 해결 수 있다면 누구라도 솔깃할 것입니다.    문제는 사용된 포르말린을 중화하거나 제거하는 공정이 수반되어야 가구로부터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로 인한 최종 소비자의 피해가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제조사나 소비자들의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관심도 낮았고, 강제성을 띈 제도와 규제도 마땅히 없었고, 적당한 포르말린 대체재나 제거 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비자들의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고, 제도와 규제들도 생겨나고 있고, 제거재도 출시되어 있습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포르말린 대체재 문제는 업계가 수십 년 동안 사용하며, 가격이 싸고, 구하기 쉽고, 성능이 검증된 포르말린 계열 대신 다른 대체재를 운용하는 것은 단시간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재료 레시피나 설비 등이 이미 포르말린 사용하는 기준으로 맞춰져 있고, 시스템이 굳어져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걸 다 바꾼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

또한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대체재라면 포르말린과 상당한 가격 격차가 날 것입니다.   이런 생산비용의 증가는 가구제품 가격 상승을 자연스럽게 불러올 것인데, 과연 소비자가 그 부분을 인정해 줄 것인지 등의 사회적 협의도 필요합니다.

 

합성목재라고 해서 무조건 유해하다는 인식도 버려야 할 때이고,  원목가구라고 해서 무조건 무해하다는 인식도 내려놓아야 할 때입니다.

요즘은 새 아파트나 신축주택에 입주하게 되면, 빌트인  가구 시스템이 적용된 곳이 대부분입니다.  붙박이장이나 싱크대 등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소비자가 필요한 부분을 추가로 구입하여 채워 넣는 구조입니다.   추가 구매분은 이사 전에 도착 설치가 완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사 후나 생활하면서 기존 가구를 버리고 새가구를 들여놓기도 합니다.

 

입주하는 날은 심리적으로 들떠 있으므로, 자극적인 냄새나 이상이 있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집이니까' 새집냄새라고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유해물질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다시피 한 환경 속에서 살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큼하고 자극적인 냄새에 익숙합니다.  누구도 자신이 포름알데히드 냄새에 익숙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조과정에서 포르말린이나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되는 제품들이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거기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에게 그 냄새가 익숙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새집냄새, 새가구 냄새라고 생각했던 그 냄새들.

 

새로 주문한 가구가 들어오는 날이면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미리 청소하고 기다리고... 드디어 가구가 도착해서 앉아보고 누워보고 웃고 즐거워하지만 하루이틀 지나면서 가족들이 이상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그냥 '새가구니까' '새가구 냄새겠지' 하면서 그냥 넘어가지만, 가족 중에 유아가 있거나, 민감한 사람이 있으면 벌써 눈이 따끔따끔하다거나, 입술 부위에 자극감이 있다거나, 두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슨 문제일까요?

 

빌트인 가구류

붙박이장이나 싱크대 등은 필름이나 시트지등을 붙인 MDF 등을 이용해서 제작됩니다.  MDF는 가격이 저렴하고 절단이나 타공 등 가공성이 우수하여 가성비가 참 좋은 소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겉면에는 원목무늬의 시트지나 필름이 붙여져 있어 얼핏 보면 원목 느낌도 주고 수려하고 깔끔한 소재입니다.   

문제는 MDF 의 주요 원료가 포름알데히드 베이스의 수지라는 점입니다.  MDF는 톱밥(목분)을 포름알데히드 베이스의 수지(접착재)와 섞어서 반죽한 다음 고온/고압으로 눌러서 합판처럼 성형한 제품입니다.  포름알데히드 베이스의 열경화성 수지가 열을 받으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경화가 되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것입니다.   당연히 온도 등 외부요건에 의해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게 됩니다.   쑥떡에서 쑥 냄새가 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MDF 겉면에는 미관상 원목무늬의 시트지나 필름이 부착되게 되는데, 이때 쓰이는 접착제 또한 포름알데히드 기반의 제품입니다.

이제 왜 눈이 따끔따끔하고, 입술에 자극감이 느껴지고, 두통이 생기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 겁니다.   특히 주방 쪽의 싱크대 주변은 주부들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을 서 있게 되는 동선상에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방안의 붙박이장 이나 현관의 신발장, 아이들 방의 서랍장, 옷장 등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시트지나 필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해서 일반인들이 겉으로 봐서는 이것이 원목인지, 합판인지, MDF인지 잘 모릅니다.  소재를 확인해 보시려면 서랍장을 뽑아서 뒤집어 보시거나, 절단면 등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새집증후군 시공> 업체들이 싱크대나 서랍장 다 빼내어서 절단면 등 약품 처리하는 이유가 필름이나 시트지가 붙어있는 면보다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절단면 등이 방출량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주문한 가구들

침대, 소파, 식탁, 유아용 가구를  비롯해 많은 소품용 가구들.  

이 또한 안쪽이나 뒤쪽의 절단면 등을 확인해 보시면 적용된 소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침대 매트리스를 들어내고 구조 목재의 소재 등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소파 등은 대부분 하부를 타카 처리 등으로 막아두어서 내부의 구조 목재를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냥 가구매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구입품목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목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내부에 MDF 등 합성목재로 꽉 차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온라인 마켓에서 구입한 중저가의 소파는 내부 구조목 재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한데 열어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죽소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가죽이라는 소재 자체가 채취하는 시점부터 부패가 시작되는 생물성 재료입니다.  채취해서 바로 소파공장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가공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당연히 방부제 포르말린에 절여야 하겠지요.  

식탁도 구석이나 뒤쪽의 절단면 보시면 소재 확인 가능합니다.  시력이 좋으시면 모서리 각 진부분 꼼꼼히 살펴보시면 시트지나 필름의 이음매가 보이기도 합니다.  

학생들 공부방의 책상과 책장, 옷장 등도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좋아들 하시지만, 대부분 포름알데히드를 다량 방출하는 합판이나 MDF에 필름이나 시트지를 접착제로 붙여 놓은 제품들입니다.

 

실내가구의 대부분이 합판이나 MDF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 소재들이 다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정해진 규정 등급의 자재가 적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합성목재 소재들 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가공성이 우수한 대체재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이 실내에서 계속 유해물질을 뿜어내고 있으면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새가구 냄새 제거하는 방법

  1. 베이크아웃이나 환기  - 실내의 공기를 외부와 환기시켜서 새가구 냄새를 밖으로 빼주는 방법 (근본적 해결책은 안 됩니다만 별도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2. 양파, 피톤치드, 목초액, 허브 미니화분 등 - 향으로 향을 가리는 방식  (이 또한 근본적 해결책은 안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냄새납니다.                                                                  
  3. 광택제, 왁스류 - 잠시 얇은 유막이 생겨서 냄새가 차단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유분 등이 증발하면 다시 냄새납니다.  여기도 합성향류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향긋한 합성향에 후각이 마비되어 단기적으로 새가구 냄새가 사라진 듯 느끼기도 합니다.
  4. 포름알데히드 제거재 등 전문약품 처리 -귀찮더라도 가구 안쪽이나 뒤쪽, 절단면 등 포름알데히드가 많이 방출되는 면을 중심으로 전문 제거재를 써서 꼼꼼히 처리해주는 방법.  
  5. 특히 빌트인 가구 등은 가구 제작 전 단계에서 자재 전체에 포름알데히드 제거 처리를 한 후 그 자재들을 사용하여 가구를 제작하는 방법

 

실내 전체의 베이크아웃이나 환기는 별도 비용도 들지 않고, 어느 정도의 효과도 있지만, 난방이나 냉방,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켜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실제 새가구 냄새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시간은 야간에 수면 중입니다.  낮에는 출근도 하고, 주부는 청소나 가사로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기도 하고 외출도 하고, 가끔 창문도 열고 계속 움직이지만, 수면시간에는 꼼짝 않고 방안이나 거실에서 새가구 냄새를 집중적으로 대책 없이 흡입하게 됩니다.   그때는 낮처럼 불쾌한 냄새를 느끼지도 못합니다.  무대책으로 체내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시간에 자다가 1-2시간마다 불침번처럼 일어나서 환기를 시킬 수도 없습니다.  돌아다니거나 움직이지 않고 하루 대부분을 한정된 공간에서 보내는 유아의 경우는 피해가 더 많겠지요.  방법이 나쁘지는 않은데 현실성과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물론 가장 원천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가구의 원료가 되는 합성목재의 제작시 포르말린 베이스의 수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포르말린 베이스의 수지들은 수십년 동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목재업계 전체가 가장 보편적으로 써왔던 소재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구하기도 쉽고, 가공성도 우수합니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런 가성비의 소재도 없을것 입니다.  이런 우수한 장점들은 유지하면서도 유해성이 적거나 없는 대체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소재를 찾더라도 그에 맞춰 설비나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바꿀 수는 없지만, 정부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고, 기업들의 소재발굴 노력도 계속 되고 있고, 소비자의 요구치도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현 시점 에서도 위에서 열거한 5가지 방법을 각자 상황에 맞춰서 적용하시면 될 것입니다.  

목재, 합판등의 건축자재와 가구는 포름알데히드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에 쓰이는 합판, OSB합판,MDF 등은 본드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생산한 대표적 합성목재 입니다.   

(전원주택에 사시거나, 벽난로 등이 있으신 분들은 합성목재를 태우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아실겁니다.  천연목재와 달리 접착재 성분이 타면서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를 마구 뿜어냅니다.)

 

철근콘크리트나 목조주택이나 조립식판넬이나 할것 없이, 실내마감에는 공통적으로 목재가 마감자재로 들어갑니다.   벽체, 천정, 마루 등등 곳곳에 들어갑니다.  물론 합성목재들 입니다.   포르말린 계열의 접착재를 사용한 자재들이 실내를 완벽하게 감싸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MDF는 분말이나 입자 상의 목재를 접착제(본드)와 반죽해서 열과 압력을 가해 판상으로 가공한 합판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쉽게 자르거나 구멍을 뚫을 수 있는 등 가공성도 아주 우수합니다.  요즘 새로 입주하는 주택이나 아파트의 붙밖이 싱크대나 가구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표면에는 시트지를 바르거나 코팅하여 원목느낌을 주지만, 내부나 뒷면을 보면 제조 상태 그대로 입니다.    MDF를 만들때 사용한 그 접착재가 바로 포르말린 계열의 수지입니다.  (포르말린은 기체인 포름알데히드를 현장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도록 액상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가구나 인테리어 마감재들은 온도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제품 으로부터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어 실내에 가득차게 됩니다.  OSB합판이나 일반합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반인들이 원목가구로 인식하고 있는 집성목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MDF / OSB, 일반합판 처럼 나무가루나 조각, 슬라이스는 아니지만, 좀 더 굵고 부피감 있는 각재를 접착재를 이용하여 여러 개체를 이어 붙인 것입니다.   굳이 알데히드 검출장비를 동원할 필요없이, 근처에 난로가 있으시다면 한번 집어넣어 보시면 바로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원목은 무조건 친환경적이라는 인식도 문제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대장경을 만들때 처럼 원목을 바닷물에 몇년씩 담궈두거나, 갯벌에 몇년씩 묻어두면 더 없이 친환경적이고 좋은 제품이 되겠으나, 경제성 면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가 됩니다.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부 고가의 소장용 수제가구를 제외하면, 중저가의 일반 대중적인 가구는 원료를 그렇게 친환경적으로 가공할 수가 없을 겁니다.  가끔 대형목재를 사용한 원목가구들도 있지만, 자연원목 자체가 습기로 인한 곰팡이나 변형, 뒤틀림, 스크래치 등에 약하기 때문에 방부 처리는 필수입니다.   심한 경우 원목을 포르말린으로 가득 채운 욕조에 넣고 통째로 고온 고압으로 STEAMING 시킵니다.    거실에 원목소파 세트를 들여놓았는데, 거실소파에서 TV보거나 자고 일어나면,  눈주위가 가렵고 눈물이 흐르거나 몸이 가렵다는 분들 많습니다. 

 

이런 포르말린 계열의 수지를 이용하여 제조한 합성목재들을, 마감자재로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하거나, 가구로 제작하여 실내에 들여놓게 되면 내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그 후유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건장한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노약자나 영유아, 어린이 등이 더 심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데히드버스터 제품군에는 이러한 목재류의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해주는 GRADE 들이 있습니다.  

  • 합성목재의 제조과정에서 수지(접착제)에 혼입시키는 GRADE가 있는데, 이것은 근원적이고 효과면에서도 영구적에 가까운 포름알데히드 제거 방법입니다.  (원재료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아예 제거해 버리는 방법)

  • 시공전 고침투성 알데히드 버스터를 합성목재에 도포하여 전체 면적을 균일하게 전처리하는 GRADE가 있습니다.

  • 시공후 노출된 마감재나 가구배면(비닐이나 시트지처리 않된)등에 후시공하는 GRADE도 있습니다.  

알데히드 제거 효과나 지속성 면에서는 원재료에서 아예 차단을 시키거나, 시공전에 전체 목재 자재에 고침투성 약재로 균일 시공해주는 것이 월등히 뛰어납니다. 

 

마지막의 후시공하는 방법은 이미 완성되어 있는 주택이나 아파트에 입주한 경우의 분들이 해당되는데,  도배나 마감을 뜯어내고 약품시공을 할 수가 없기에 후시공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새집증후군 처리 업체나, 입주청소 업체들이 시공하는 방법인데, 효과 뛰어난 약제를 써서 꼼꼼히 시공을 한다면 이 또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희는 시험적으로 수도권(강남 및 경기남부권)의 몇몇 건축사 및 인테리어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주로 고급 전원주택, 아파트 인테리어를 진행하시는 업체들인데, 이 회사들의 경우 자체 자재창고에서 모든 자재에 알데히드버스터로 전처리 후 건조과정까지 거쳐 모듈별로 현장에 옮겨져 시공에 들어갑니다.   

고객분들 중에 상당수가 입주하시기 전에 포름알데히드 측정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건축사나 인테리어 업체로서도 모든 자재를 <친환경>마크가 찍힌 자재를 사용했지만, 고객앞에서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마구 치솟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제 직접 포름알데히드 제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건축이나 인테리어쪽 실무를 하시는 분들은 이 상황을 금방 이해를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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